환전 공항 환전소가 비싸다고 해서, 가져간 캐나다 달러를 바꾸러 나갔다. 아랫집 카를로스가 친절하게도 조심할 점도 여러 가지 알려줘가며 환전소까지 데려다줬다. 쿠바 화폐 쿠바에는 두 개의 화폐가 있다. 외국인이 쓰는 CUC(쎄우쎄. 그냥 쿡이라 부른다)와 현지인이 쓰는 CUP(쎄우페. 모네다라고 부른다). 1쿡은 보통 미화 1달러와 비슷한 시세인데, 24~25 모네다 정도의 가치를 가진다. 이런...
쿠바에서는 인터넷을 쓸 수 없었다. 데이터 로밍도 안 돼서, SNS 등에 남긴 흔적도 없고, 정리한 건 사진들뿐이라. 다녀온 지 1년도 더 지났는데도 글로 정리해봐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긴달까.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여행 준비 정보 수집 항공권을 준비한 후에 했던 일은 쿠바 관련 글을 읽는 일이었다. 그리 많은 곳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목적지에...
근황 중국, 쿠바 여행기 등등 쓰다만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신변에 몇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퇴직을 했고 인생 최장기 휴가 생활을 즐기고(?) 인도 여행을 다녀와서 이직을 했습니다 작년에 백남중 부장님께서 공개해주신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의 온라인 버전을 작업하겠노라 약속 드렸는데, Gitbook에 만들었더니 보기는 좋으나 기능이 부족해서 Git pages로 옮기려고 맘 먹고는 그...
꽤 오래전에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선물 받았다. 읽고 나서 내 스타일 아니라며 다시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다. 이제는 안다. 당시의 내가 뭘 몰랐음을, 서툰 생각으로 쉽게 단정하며 살았음을. 낯선 곳을 딛고 서는 짤막한 날들이 쌓이면서, 난생처음 겪는 순간에도 그리 놀라지 않는 자신을 보면서, 여행의 이유를 조금씩 깨닫고 있는 것...
요즘은 책도 여러 권을 동시에 보는 편이고, 쓰다만 글이나 칠하다 만 그림이나, 벌여두고 수습을 미루는 일이 한 둘이 아닌 듯하다. 아, 뭐든 후딱 해치워야 했던 그놈은 어디로 갔을까.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일기처럼 꼼꼼히 따져 쓰는 것 역시 성미에 안 맞다. 오사카 갔던 이야기는 어느새 가물거리고. 이런 글 저런 글 늘어놓고 쓰다 보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