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CSS nite in Seoul에서 "최전방 생존법 -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은 이 주제로 약 2년 전부터 쓰다 말고 묵혀둔 블로그 글이 있는데... 여전히 완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니 고민의 기간에 비해 이번 발표가 정제되지 못한 채, 참석하신 분들께 대답을 강요하는 형태가 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좀 드는군요.
현재 국내의 프론트엔드 시장과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삶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프론트엔드 시장은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 바쁘게 변화하지만, 직업인으로써 프론트 개발자들은 SI업계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라우저가 참 유연하게 HTML을 구현하는지라... 프론트엔드라는 분야가 진입장벽이 낮다 여겨지고, 때문에 쉽다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꼭 프론트엔드가 아니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배우기 쉬운 일은 있어도 잘하기 쉬운 일은 없다고요.
제가 바라는 건 사실 몇가지 안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나, 그 날 참석하셨던 분들이 동의하실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 잘 하자. 잘 하기 위해 노력하자.
- 장기적인 비전을 갖자.
- 건강한 태도를 갖고 일하자.
어쩌다보니 여기서도 중언부언 말이 길어집니다...
좀 재밌으시라고 넣은 슬라이드에선 숙연해지고, 의외의 지점에서 터지는 청중의 모습을 보며 역시 저의 개그 센스가 꽝이라는 걸 또 한 번 느낀 날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하여간당에... 발표자료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