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하면 "역시!"입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시기적인 면도 많은 영향을 주겠지만 지난 1차 때는 Web 2.0이라는 화두와 그를 이용한 다양한 방법론들이 BarCamp를 장식했다면, 이번 2차 때는 보다 다양한 주제가 등장했고, 그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번 캠프에서 들었던 발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권순선님의 Open Source
- 이규원님의 지식노동자로서의 프로그래머와 '지식'노동의 특성, 네트워크 경제
- 윤영진님의 영화제와 웹2.0
- 허진호님의 Wi-Fi와 Web 2.0이 만나면...
- 인동준님의 정보통신기술인의 "직접적인" 현실 사회 참여, 정보인권, 지적재산권
- 조동원님의 사회운동과 인터넷, 자유소프트웨어운동, 협력적 문화생산 모델, 개방 아카이브, 저작권의 대안
- 허준회님의 브라우저 이야기
- 이소연님의 디지털 보존
- 이영성님의 키트가 사고를 일으킨다면 누구책임?/Computer학의 정체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느꼈지만 전 확실히 머리가 나쁜가봅니다. :S 스케줄판에서 고르다보니 어째 이번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사회나 웹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받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로 존재하는 웹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된 웹으로, 또 단순히 세상에 영향을 주고 싶어하는 기술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호흡하는 기술을 만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T-셔츠와 컵, 태터툴즈 버튼, 수첩, 핸드폰 충전기, USB 허브, 맛있는 부페. 참 이것저것 많이도 받아왔습니다. 모두가 소개하는 그 자리에서 말했던 것처럼 "날로 먹고" 왔습니다. 하지만 무거워진 가방보다 더 감사한 건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던 그 공간이었습니다.
행사 준비하신 분들, 좋은 생각을 발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