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연습

취향의 흔적
- 물음표취미, 2015-12-23, resistan

언젠가 떠날 거라며, 하나씩 익혀둬야지 하던 것들을 조금씩 해보는 중이다.

연습하자

어떤 식으로든 기록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려 연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다시 글을 쓰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 낯선 것에 익숙해지는 데 필요한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뭐....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었다. 예전의 포스팅을 돌아보며 반성했다. 삼다(중학교 때 배웠던 것 같은)라고 했던가.... 원래 난 고민만 많은 꼴통이니....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써보기만 하면 될 듯. 그래서 결과는.... 지금 읽고 계신다. 쩝.

사진

오재철 작가님사진 수업을 들었다. 확실히 사진에 임하는 자세가 좀 바뀐 것 같다.

C3PO와 R2D2 수업 초반에 역광 인물 사진 연습을 한답시고....

전에도 카메라는 늘 가지고 다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귀찮다고 자동으로 찍어온 걸 반성하게 됐다. 수업을 듣다 보니 새 카메라도 사게 되고.... 사진을 일부러 찍으러 다니게 된다. 연습이 필요하니까.

찍은 사진은 플리커에 올려놓고 있다. RAW 파일이 안 올라가는 1테라는 아주 넉넉하다. (해상도가 조금 낮아지지만 구글포토는 무제한에 RAW도 올라가니 백업용으로 쓰고 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대체 텍스트 생각이 난다. 머신 러닝이 더 발전하면 이 모든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해줄까 싶기도 하고. 플리커에 자동으로 생성되는 태그를 보면 자동화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겠거니 생각할 뿐.

그림

최근 "그레고씨의 일요일"이라는 드로잉북을 구입했다. "이지 드로잉 노트"라는 책도 갖고 있는데, "그레고씨~" 쪽이 하나씩 따라 해보기 좀 더 쉽달까... 어차피 나는 막손이라... 아직은 깔끔하게 선을 긋는게 제일 어렵다.

명암을 넣다 보면 그림이 요상해진다. 내가 뭘 그리는 건지 싶을 때도 있다. 갈 길이 멀다. 어쨌든 하루에 하나씩은 그려보려고 노오오력? 중이다.

공부해야지

죽 늘어놓다 보니 "책으로 배웠어요"를 고백하는 글이다. 훗, 이 나이 먹고서야 뭔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본 내가 문제다. 하고 싶은 게 많은 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쉽지 않겠지만 해 볼 밖에.

뜬금 결론

영어 공부가 제일 어렵다.

덧.

내가 들었던 초급 사진수업이 또 열린단다. 좋은 기회니 평소 사진에 관심있던 분들은 이용해 보셔도 좋겠다. 음... 회사 홍보맞다까지는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