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2주년 행사 참석

취향의 흔적
- IT/웹만남, 2006-09-17, resistan

사실 전날 팀 회식때문에 오전 업무처리가 어려울 정도로 빈사상태까지 간 상태라, 오후 2시 30분을 맞춰가기가 너무 힘들어 늦게 갈 수밖에 었없는데...(도저히 차를 탈 수가 없었다 :() 프리젠테이션이 끝날때가 다 돼서 도착을 한데다가, 사무실로 돌아가야하는 일정의 문제상 뒷풀이 역시 참여할 수가 없었고...다만, 굳이 후기를 남기는 것은, 마지막에 모두에게 자필로 한마디 써달라고 했던 하늘이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 종이를 깜빡하고 가지고 나왔다는 점. -_-;

편집장의 말대로 처음부터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중간에 끼어든 상황이라 그냥 분위기상 부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을 몇자 쓰고 적당한(?)선에서 정리하는게 좋을 거 같다.

일단 내가본 올블로그 2주년 행사의 분위기라면, 젊은 기업, 아니 벤처란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 예전부터 느끼던 것이지만 직원들의 호칭이 대외적으로 닉네임으로 통일되어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좀 생경한 일이다. 또, 하늘이 님의 당찬 모습부터 직원들 소개에 이르기까지 외부에서 보기엔 옹기종기 모여서 업무라는 것을 신선한 일들로 꾸며나간다는 느낌을 주는 회사랄까.

여름날님과 이야기 하면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내가 올블로그라는 사이트에 대해서 하는 생각이라면...
실제로 내가 올블로그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나 역시 포스트 아래에 올블릿 관련 글을 달아두고, 내 포스트와 관련된 글을 한번씩 찾아보는 재미는 있지만, 올블로그 사이트를 일부러 띄우는 일은 2-3일에 한번쯤일까.
왜냐하면, 올블로그에서 특정 분야의 글은 feed 받아보고 있는데다가, 한번씩 어떤 트랙백 모임이 생겼나 하는 걸 찾아보러가는 것 외에는 딱히 찾지 않게되기 때문이다. 물론, 올블 검색이 강화되면서 좀더 자주 가게 될 것 같지만, 뭐랄까... 이젠 앉아서 받아보는 RSS의 귀차니즘에 물들었다고 해둘까.

어쨌든 일정관계상 약간 미안한 걸음으로 인사하며 나왔는데, 어쩌다보니 기념품만큼은 잔뜩 받아왔다. 요즘 카메라와는 거리를 두고 사는 관계로 사진보다는 링크로... ;;

하늘이님과 골빈해커님의 염장질에 많은 사람들이 야유를 보냈는데 개인적으로도 그런 점만 없었다면 분위기가 흐려질 일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

아무튼, 두돌을 맞이한 올블로그의 건승을 기원하며.